OTROP

2020.07.03

OTROP [Where To Go] OTROP가 세 번째 싱글 앨범 Where To Go를 가지고 돌아왔다.
어떤 곡일까 기대감에 휩싸인 채 음악을 재생시키자 그의 첫 번째, 두 번째 곡들과는 또 다른 무드의 음악이 흘러나오기 시작했고 그것은 나를 적잖이 흥분시켰다. 내가 예상했던 음악과는 전혀 다른 감성의 음악을 가지고 온 OTROP의 카멜레온 같은 음악적 스펙트럼에 감탄을 느낀다.

OTROP의 음악은 그가 가진 목소리 때문일까? 아니면 그가 지나온 특이한 음악적 경력 때문일까. 그의 음악은 듣는 이로 하여금 낯설고 이질적인 느낌은 들게 하지 않지만 특이하달까 특별하달까? 단언컨대 어떤 뮤지션들과도 차별화되는 음악을 하고 있다. 그것은 OTROP가 가진 가장 큰 장점이라고 말하고 싶다.
이전의 곡들에서는 삶에 대해서 이야기했다면 이번 곡에서는 사랑 그리고 사랑에 빠진 이의 감정에 대해서 노래하고 있는 듯하다. 곡 제목이 Where To Go인 것처럼 사랑하는 이의 마음에 다다르기 위해 어디로 가야 하는지 본인이 무엇을 해야 하는지에 대해서 노래한다. 그렇지만 너무 상대에게 매달리듯 애절하지도 절절하지도 않다. 되려 아주 단단하게 중심을 잡은듯한 이가 그 어떠한 역경과 고난이 와도 상관없으니 자신에게 오라고 말하고 있다.
곡의 마지막 HOOK이 끝나고 I’m gonna find 라는 가사가 반복되며 곡이 끝난다.
문득 의문이 들었다.
과연 찾았을까? 뭐가 됐든 반드시 찾았기를 바란다.

그곳에 분명 행복이 존재할 테니.

Composed by OTROP, Xintha
Lyrics by OTROP
Arranged by OTROP, Xintha